몽상포항 쭈꾸미, 갑오징어 선상 릴낚시

가봅니다~

생애 첫 낚시

ㅎㅎ

​

저는 지금 이날까지 낚시를 가볼 기회는

종종 있었지만

결국 어찌하다 못가봤어요

​

그런데...

옆자리 회사동료가

쭈꾸미 낚시를 예약하는 전화를 듣고는

귀신에 홀린것처럼

​

나두 가볼래~~~

데려가~~~~~~

​

떼를 써서 결국

태안으로 쭈꾸미 릴낚시를

급으로 그것도

생애 첫 낚시로 가게 되었습니다.

두둥~

ㅎㅎ

 

​

오늘 낚시를 위해

서울에서 새벽 1시에 출발해

회사 동료집인 수원에 2시도착했고

다시

수원에서 몽산포 몽대포구까지

약 2시간반정도 걸려

5시 어간에 도착했습니다.

자자

이제 무박2일의 쭈꾸미,갑오징어 낚시가

시작됩니다

ㅎㅎ

​

도착직후 예약한 배로 바로 탑승해

자리추첨을 하고 출항하기 위해

배에서 기달렸어요~

​

 

드디어 배가 힘차게 항구를 출발합니다~

몽산포 대교가 멋지게 붉을 밝히고 있네요~

ㅎㅎ

​

몽산포항을 출발해

인근 해역으로 약 한시간정도 나갔던것 같습니다.

그리고 큰 원을 그리며 항구쪽으로 다시

이동하면서 포인트마다 멈춰서

낚시를 하게 됩니다.

 

​

자 이제 작업 들어가야죠 ㅋㅋ

낚시할 준비를 합니다.

낚시대 끝에 다들 애기라고 부르는

물고기 모양의 찌와

몽돌? 무게추 같은걸 달면 준비끝입니다.

쉽쥬~

​

찌 몸통에는 마른 오징어를 조그맣게 잘라서

감아놨는데

이걸로 쭈꾸미를 꾀는 듯 해요

제 옆에 있던 회사동료, 일명 김프로!

김프로는 찌에다가 액젓을 묻히면서 하던데

그러면 쭈꾸미가 더 잘 모인다고 해요.

꿀팁?

ㅋㅋ

​

자 드디어 던져 봅니다~

생애 첫 낚시질

 

​

잡은 쭈꾸미를 사진에 보이는 원통 입구에 넣으면

아래 고무 바구니에 모이게 됩니다

 

 

어느덧 해가 중천입니다~

모두들 힘내서 계속 쭈꾸미 낚시를 이어 갑니다.

​

약속된 신호가 있는데

배에서 경적으로

삑~ 한번울리면 찌를 내리고

삐삑~~ 두번 울리면 찌를 올리고

다음 포인트로 이동합니다.

​

저는 처음 낚시배를 타본건데

제 생각으로는

쉬는 시간도 있고 라면도 끓어먹으면서

포토타임? 뭐 이런것들을 생각하고 있었는데

정말 전투적입니다.

삑, 삐삑 이소리에

모두 기계처럼 찌를 내렸다 올렸다만 반복

ㅎㅎ

​

요즘 쭈꾸미 가격이 많이 오른 탓인가요

배값보다 많이 잡을 심상인가 봅니다

여유 없어요

각오하고 타야되요 ㅋㅋ

​

와우~ 드디어 점심시간!

점심은 항구에서 미리 실어놓았던

도시락을 먹었습니다.

선상에서 먹는건 뭐든 꿀맛~

근데 배가 워낙 흔들려서

먹는데 쬐금 힘들었음

​

도시락 이외에는 먹을게 없기때무에

사전에 과자나 간식거리를 들고 오시면 좋아요~

​

포인트를 한참을 돌다보니

그냥 쌩초보인 저는

계속 서있는게 허리도 아프고

햇빛도 뜨거워 수시로 휴게실을 들락날락하고

배안에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고 했내요

ㅋㅋ

​

 

 

쉬면서 배안도 몇장 찍어 봅니다.

휴게실 안쪽에 화장실, 커피믹스, 정수기등이 있습니다.

사진에는 없는데 안쪽에 방도 있어서 잠깐

누워서 쉴수도 있어요

​

 

갑오징어도 몇마리 올라왔고

이제 잡은 쭈꾸미가 망태기에

한 가득이네요

물론~

제 고무다라는 아니고

옆에 프로급 실력의 김프로의 고무바구니 입니다.

ㅠㅠ

​

오늘 제가 탔던 배는

바다1호~

​

​

돌아갈 시간이 되어

항구로 들어가기전

같이 승선했던 분들의

오늘 수확물을 한데 모아서

사진을 찍었습니다.

​

9월은 마리수로 채운다면

10월중순이후는 많이 잡히기 보다는

씨알이 굵은 놈들이 많이 올라온다고 해요

​

많은 기대를 했지만~

전 고작 7마리 잡았어요 ㅠㅠ

​

같이간 회사동료는 워낙 프로솜씨라

악조건에서도 역시 80마리정도 잡았습니다.

그리고는 저에게 반정도를 뚝떼어서 나눠줬어요

ㅎㅎ

기특한 놈

 

이제 다시 출발했던 몽대포구로

돌아옵니다.

​

이후 일정은 휴게소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

부지런히 서울로 올라왔습니다.

금요일이라 차도 많이 밀리고 몸도 피곤했지만

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.

5시쯤 항구에서 출발해서

서울에는 10시다되서 도착했어요.

​

집에 돌아와서 씻고

바로 쭈꾸미 라면과 소주를

ㅋㅋㅋㅋ

​

마시고 정말 푹잘잤네요~

한철만 갈수있는 쭈꾸미 릴낚시!

(매년 9월중순~11월 초)

강추드립니다.